▲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앞서 정진석(오른쪽)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새누리당 김도읍 간사를 비롯한 새누리당 의원들과 함께 회의를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정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고는 지난달 독일로 잠적한 최순실 씨와 관련해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26일 “최순실을 반드시 국내로 송환해 국민이 보는 앞에서 검찰 포토라인에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청와대는 즉각 사정당국에 최순실 일가의 국내 송환을 지시해주길 바란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국민들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휘하는 검찰을 신뢰하지 않는다”면서 “우 수석은 즉각 사퇴해야 하고, 최순실 국정 농단을 예방하지 못한 청와대와 내각에 대한 전면적인 인적쇄신을 요구한다”며 목청을 높였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지난 5월 선거 이후 당선자 대회를 열었을 때를 되돌아보니, 지금과 많이 유사한 느낌”이라며 “원내 2당으로 전락했을 때 총선 패배의 태풍 속에서 참 많은 것을 잃었고 막막한 기분이었다”며 현재도 막막한 상황임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지금은 그 때보다 더 큰 쓰나미가 우리 앞에 몰려와 있다”며 “더 엄중하고 엄혹한 상황인데,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국민과 대한민국만을 바라봐야 한다”며 원론적인 얘길 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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