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청와대 비선실세 의혹으로 현재 도피중인 최순실씨(60)가 최근 일반인신분임에도 국정운영 전반에 관여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그의 정체와 보유자산등이 주목받는 가운데 최씨의 자산이 수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60)씨는 고(故) 최태민씨와 다섯 부인 사이에 태어난 3남 6녀 중 다섯 째 딸이다. 최태민씨는 첫째 부인에게서 장남을, 둘째 부인에게서 딸과 아들을, 셋째 부인에게서는 딸을, 넷째 부인에게서는 아들을 봤다. 최순씨의 친모인 다섯째 부인에게선 최순실을 비롯한 네명의 딸을 얻었다.


최순실씨는 스물여섯이던 1982년 대구 출신 김모씨와 혼인했다가 4년만에 파경을 맞았다. 1996년 최태민씨의 비서출신 정윤회씨와 재혼해 딸 정유라(개명 전 정유연)씨를 가졌다. 2014년 5월엔 정씨와도 이혼했다.


최순실씨는 친모 슬하의 자매 넷과는 각별한 사이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재산 역시 이들에게 편중돼 있다. 가족인 네 자매의 재산을 모두 합산하면 수천억원대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가 정윤회씨와 이혼 재판을 벌이는 중 드러난 공식 재산만 365억원이다. 독일을 비롯한 해외 재산을 더하면 수천억대 자산가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씨의 동생 최순천씨는 가구·외식사업을 주업으로 하는 에스플러스인터내셔널의 대표이며, 최순천씨의 남편 서모씨 또한 국내 유명 유·아동복업체 서양네트웍스의 대표다. 작년 매출액은 15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부부 소유의 부동산은 서울 한남동 고급 아파트 외에도 강남 노른자 땅에 1300억원대 상당이 있다. 최씨의 언니 최순득씨도 서울 도곡동 고급 빌라 외에 삼성동의 7층 빌딩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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