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최근에는 술을 마시지 않는 이들에게서 나타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도 꾸준히 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제로 식약처의 2013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률은 2004년 11.5%에서 2010년 23.6%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잘못된 식습관이 주 발병 원인으로 꼽힌다. 기름진 음식, 육류 섭취 등의 서구화된 식습관과 과도한 당분, 탄수화물 섭취가 간세포 내에 중성지방을 축적시켜 질환을 유발하는 것.


특히 한국인은 흰 쌀밥 위주의 식습관으로 인해 탄수화물 섭취가 높아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서 예방을 위해선 고지방, 고탄수 식이와 첨가당 섭취를 자제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해야 한다. 더불어 평소 지방간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챙겨 먹는 노력도 필요하다.


이와 관련, 지방간에 좋은 여러 가지 음식 중 그 효능을 객관적으로 입증받은 것은 홍삼이다.


이러한 효능은 KT&G 중앙연구원 인삼연구소 송용범 박사 연구팀의 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연구팀은 콜레스테롤 사료를 먹여 간에 지방이 쌓인 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에만 홍삼 추출물을 투입했다.


그 결과, 투입하지 않은 쥐들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약 25mg/g인 반면, 투입한 쥐들은 17mg/g으로 대조군의 68% 수준에 그쳤다.


이는 운동과 같은 추가적인 노력 없이 홍삼만 섭취해 얻은 결과로, 홍삼이 간에 쌓이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지방간을 예방하고 간 기능을 회복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지방간에 좋은 음식으로 꼽히는 홍삼은 제조 방식에 따라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과 통째로 갈아 넣는 전체식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이중 전체식 방식의 경우, 기존 물 추출 방식에서 담아내지 못했던 불용성 성분까지 모두 담아내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식이섬유나 항산화 물질 등 고유 영양분을 고스란히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나친 고지방, 고탄수화물 섭취는 간 내 지방 축적을 일으켜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식습관에 주의를 기울이고, 홍삼처럼 지방간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챙겨 먹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