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의원.

[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서울 영등포을)과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이 공동으로 한국의 국민안전처, 기상청 및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재난·원자력 안전 관련 홈페이지의 첫 화면 용량을 일본의 기상청 및 원자력규제위원회와 비교한 결과 한국의 재난·원자력 관련 사이트의 첫 화면 용량이 지나치게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국민안전처 홈페이지의 경우 경주 지진사태 이후 두 번의 홈페이지 마비 사고를 겪고 서버 용량 증설과 함께 홈페이지 경량화 작업을 진행했으나 첫 화면 용량이 3.1MB로 여전히 일본 기상청(약 0.18MB)의 17배에 달하는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양국의 원자력안전위원회를 비교하면 한국 원안위 홈페이지 첫 화면이 4배 무거웠으며, 한국의 재난·원자력 관련 부처 다수 홈페이지가 쓸데없는 고용량의 이미지로 인해 첫 화면의 용량이 과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민 의원은 “국민안전처 홈페이지 사례와 같이 이용자의 필요성을 무시한 채 일방적 정책 홍보만 하는 홈페이지는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정부3.0’의 원칙과도 한참 동떨어져 있는 것”이라며, “문제가 있을 때마다 땜질식 대처를 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국민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 홈페이지 서비스 기준을 새롭게 수립하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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