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김은배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8일 청와대 비선실세로 지목 되고 있는 최순실 씨의 딸이 이화여대 승마특기생으로 입학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윤창중, 정윤회, 우병우에 이어 최순실까지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농단 세력 모두가 박근혜 대통령을 중심으로 이어진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하며 “국민들은 아연실색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노웅래 의원에 따르면, 이화여대는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11개 체육종목만 특기생 입학을 허용했지만 최 씨의 딸인 정모 씨가 입학한 2015년에는 입학가능종목에 ‘승마’를 추가 했으며 이를 통해 입학한 학생은 정 씨 한명 인 것으로 드러났다. 즉 정 씨의 입학을 위해 이대가 ‘승마’ 종목을 체육특기자전형에 입학 가능종목으로 추가해 줬다는 것이다.


이 대변인은 “그동안 의혹에 머물렀던 최순실씨를 둘러싼 박근혜 정부의 정권실세 논란이 점점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며 “정권의 안위가 흔들리는 상황임에도 새누리당은 청와대 보위를 위해 민생국감을 외면하며 여론을 호도하는데만 급급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이 정부는 누구를 위한 정부이며, ‘누구에 의한’ 정부인지 청와대는 답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언제까지 국정감사 파행으로 국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힐난했다. 덧붙여 “청와대 보호를 위해 무책임하고 무능한 모습으로 더 이상 국민들을 모욕하지 말고 당장 국회로 돌아오라”고 요청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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