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가 스노우를 사용하는 사례


[스페셜경제=이현정 기자]네이버는 급변하는 글로벌 인터넷 시장에서 서비스 경쟁력과 사업적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기민하게 조직 및 회사 구조를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에 오는 8월 1일 네이버는 자회사 캠프모바일을 인적 분할해 새로운 자회사인 ‘스노우 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한다.

지난 2013년 3월 설립된 자회사 캠프모바일은 네이버의 힘을 빌지 않고, 독자생존하며 새로운 모바일 시장에서 글로벌 서비스를 인큐베이터로서의 역할에 집중해 왔다.


캠프모바일은 시장 흐름에 맞춘 선택과 집중을 통해 3년간 약 30여개의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다. 그 중 밴드와 후스콜은 각각 다운로드 수 5천만, 4천만을 기록하고 새로운 시장영역 개척을 하는 등 1위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또한 출시 9개월 만에 4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스노우(SNOW)'를 만들어내 일본과 동남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시키고 있다.

아시아 시장의 대표적인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목을 받는 ‘스노우’는 해당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성 확보를 위해 캠프모바일과는 차별화된 정체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독립된 법인으로 분할을 결정했다.

분할 방식은 캠프모바일과 스노우 주식회사(가칭)가 각각 사업의 독립성, 책임과 권한을 보다 명확히 할 수 있도록 각각 네이버의 100% 자회사 형태로 존재하게 된다.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입지 강화나선 ‘스노우 주식회사’


스노우 주식회사(가칭)는 現 스노우 사업부장인 김창욱 대표 내정자를 중심으로 스노우의 글로벌 사업 강화를 추진한다.


스노우는 일본 애플 앱스토어 무료앱 전체 순위에서 75일간 1위를 지키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고, 우리나라‧대만‧홍콩 앱스토어에서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스노우 주식회사는 아시아의 1020세대의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서비스로 스노우를 성장시키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캠프모바일은 김주관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대표 서비스인 밴드(BAND)의 글로벌 진출과 비즈니스 역량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더불어 새로운 영역 발굴 시도를 통해 제 2의 밴드나 스노우를 배출하는 회사로도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다.

스노우 서비스란


스노우(SNOW)는 지난 2015년 9월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캠프모바일이 선 보인 모바일 서비스로 아시아 시장 공략용 게릴라 프로젝트였다.


스노우는 동영상 촬영, 효과주기, 그리고 채팅까지 한번에 가능한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이다. 스노우는 동영상을 기록의 콘텐츠에서 소통의 콘텐츠로 활발히 활용하는 10대들을 공략한다. 빠르게 성장해 출시 약 10개월만인 7월 중순에 40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뉴욕타임스, 마이니치 신문에서 스노우 관련 기사를 게재하며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모바일 서비스로 인정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