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변상해 교수가 지난 11일 공군병사들에게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변 교수는 이날 ‘제13회 세계 자살예방의 날(10일)’을 맞이하여 장로회신대학교 제자 김양우 군 목사의 재능 기부 강의 부탁을 받고 빵과 음료수를 준비해 충남 보령군 공군 8522, 8506부대 장교 및 병사 130여명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자살예방교육’, ‘위기상담’ 등 3가지 주제로 강의했다.


이날 강의에서 변 교수는 “대한민국은 2003년부터 2013년까지 11년동안 OECD 국가 중 부동의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유지하고 있다”며 “2013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자살로 인한 사망자가 1만 4,427명에 이르는데 이는 하루 40명이 자살로 사망하는 것이고 36분마다 1명이 자살로 목숨을 잃고 있다. 한 사람의 생명! 소중하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변 교수는 이어 자살 예방과 관련해 “자살자들은 대부분 죽음을 결행하기 전에 ‘나 좀 도와줘’라는 신호를 주위에 보낸다”며 “자살 예방은 그 침묵의 소리’를 제때, 제대로 듣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변 교수는 “사랑과 소통으로 자살의 변두리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안전을 지키고 더욱 밝은 세상을 열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한국사회 곳곳에 생명 지킴이들이 많아 져서 자살공화국이란 별명이 변하여 행복공화국이라는 명성을 얻게 되는 앞날을 보고 싶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9월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자살 예방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약 100만명 이상이 자살로 사망하며 전 세계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6명으로 매 40초마다 한 명씩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 자살은 1998년 세계 총 질병부담의 1.8%에서 2020년에는 2.4%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도 자살에 대한 위해성과 심각성을 인식하고 국가적 차원의 책무와 예방정책 등의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생명존중문화를 조성하여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2011년 3월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을 제정한 바 있다.


정부는 자살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전 세계적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조하기 위해 ‘세계 자살예방의 날’과 같은 매년 9월 10일을 ‘자살예방의 날’로 제정했으며 이 날로부터 1주일 동안 ‘자살예방주간’으로 지정하여 자살예방과 교육 및 홍보를 위한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변 교수는 그동안 교정교화 공로로 해병대 2사단장, 육군인사사령관, 해군헌병단장, 미국 명예시민권, LA시우정상, 환경부 장관, 육국헌병수사단장, 서울지방교정청장, 대구지방교정청장, 서울구치소 소장, 안양교도소 소장, 수원구치소, 천안교도소, 영월교도소 소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으며 현재 전국법무부 교정시설과 국내 유일한 국군교도소에서 수용자 인성교육단장을 맡아 사형수와 무기수 장기수 등에게 심리 상담과 인성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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