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 278개 상장사 조사…선임 경쟁 치열
지난해보다 8명 증가…현대차 11명 교체로 ‘최다’

임기 제한으로 인해 올해 대기업 사외이사가 대거 교체될 전망이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임기 제한으로 인해 올해 대기업 사외이사가 대거 교체될 전망이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올해 지난해보다 많은 84명의 사외이사가 교체될 전망이다. 적합한 인물을 사외인사로 모시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64개 대기업 집단 278개 상장사의 사외이사 898명의 재임 기간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모두 346명이다. 이 중 임기 제한으로 재선임할 수 없는 사외이사는 84명으로 나타났다. 상장사 사외이사 임기를 6년(계열사 포함 9년)으로 제한하는 상법 시행령 개정안이 처음 시행된 지난해(76명)보다 8명이 늘었다. 

그룹별로는 현대차그룹이 올해 3월 사외이사 11명을 교체해야 한다. 현대차그룹 12개 상장사 사외이사 가운데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20명 중 절반 이상이 임기 제한에 걸린다. LG그룹도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15명 중 8명을 교체해야 한다.

삼성은 올해 3월 임기가 끝나는 15명 가운데 4명이 6년 임기 제한 대상이다. 효성과 영풍도 각각 4명의 사외이사를 바꿔야 하고 SK·GS·CJ·두산·에쓰오일·HDC·한국앤컴퍼니·태광은 각 3명의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해야 한다. 롯데와 포스코·신세계·KT·태영·세아·셀트리온·금호석유화학은 각 2명, 한진·금호아시아나·한국투자금융·교보생명보험·하림·KCC·SM·넥슨·한라·삼천리·동국제강·하이트진로·유진은 각 1명의 사외이사를 바꿔야 한다. 

기업별로는 현대글로비스와 에쓰오일이 각 3명의 사외이사를 교체해야 한다. 10년 이상 재임(계열사 포함) 중인 사외이사는 모두 11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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